요즘 편의점 3사에 하이볼 제품이 정말 많이 들어와 있던데요, 지난번에 무심코 하나를 골라봤더니 실망스럽게도 위스키가 아니라 소주 주정으로 만든 하이볼이더라고요. 비싼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위스키 대신 저렴한 소주 주정과 단맛을 내는 재료들을 이산화탄소 소다에 섞어 마치 위스키 하이볼과 같은 효과를 얻어보려고 한 것 같은데요, 하이볼을 고를 때에는 꼭 제품 뒷면 원재료명 부분까지 읽어봐야겠어요.
너무나 실망해서 그 이후로는 아예 진짜 위스키를 집에서 사서 하이볼로 만들어먹자~ 라는 생각으로 하이볼 매대는 보지도 않았던 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대만의 고급 위스키로 유명한 카발란(Kavalan)에서 하이볼을 출시했다고 해요.
용량은 320ml이라는 다소 적은 용량에 가격은 CU 편의점에서 단품 1개에 6,000원, 2개 구매 시 9,900원으로 대폭 할인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2개 이상 구입 시 17.5%나 할인폭이 커지므로 웬만하면 2개 이상으로 구입하시는 게 좋겠어요.
중고가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명성 있는 카발란에서 이렇게 하이볼로 나왔다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알코올도수는 5%로 하이볼로 마시기에 딱 적당할 것 같아요.
캔 디자인은 푸른색 빛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유광 바탕에 골드빛 레터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럼 뒷면 표기사항을 확인해 보도록 할게요.
정제수, 이산화탄소, 위스키원액 12.5%, 설탕, 구연산
지난번에 실망한 소주 주정이 아닌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들어졌고!! 그것도 함량까지 제대로 표기한 위스키 하이볼이라니 믿고 마실 수 있겠어요.
레몬향이나 라임향도 첨가되지 않아서 기호에 따라 직접 레몬 과육이나 레몬 과즙을 첨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이 카발란 위스크 하이볼의 오리지널 맛이 궁금해서 그대로 얼음만 타서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입체감 있는 거품이 입 안에서 맴돌며 청량감을 높여주고, 진한 위스키의 맛이 뒤를 따라 밀려옵니다.
향기도 과하지 않아 좋고 내추럴한 맛이 정말 위스키바에서 진짜 위스키로 하이볼을 넣어 마시는 느낌이에요.
용량은 320ml로 다소 적은 편이지만 제대로 된 위스키 하이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하고 재구매도 할 수 있겠어요.
레몬즙은 별도로 준비했지만 별도로 안 넣어마셔도 될 정도로 위스키의 맛이 살아있는 정통 위스키 하이볼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특히 거품의 느낌도 상당히 좋아서 사이다의 거친 탄산 느낌이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이 생각나는 부드러운 거품이라 하이볼의 맛을 더해주는 데 보탬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대감을 가지고 위스키로 명성 있는 카발란 하이볼을 마셔보았는데요, 달고 자극적인 맛의 하이볼이 아니라 제대로 위스키 원액을 12.5%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라는 점에서 위스키 애호가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위스키 함량까지 정확히 알 수 있어 믿고 마시는 위스키 하이볼!! 카발란 하이볼 재구입해 보길 기약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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