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커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차는 어떤 게 있을까 알아보다가 TWG 티백 (15입) 세트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인터넷으로 "Tastegood" 이란 쇼핑몰에서 구입했고요, 낮은 가격에 다양한 플레이버를 보유하고 있고 당일 배송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곳이라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 가격은 37,000원이고요, 무료배송입니다.
TWG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싱가포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럭셔리 티 브랜드였지만 한국에서도 이제 구입을 쉽게 할 수 있죠.
압구정, 성수,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에도 매장이 생길 만큼 티 전문 브랜드치고는 인기도 상당히 높다는 걸 알 수 있어요.
TWG의 현 CEO이자 창시자는 타하 부크딥 Taha Bouqdib 이라는 프랑스계 모로코인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티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모로코와 프랑스를 왕래하며 서로 다른 차 문화를 누릴 수 있었는데요, 어렸을 적 모로코에서는 홍차가 어느 때나 누구와도, 마치 물처럼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았던 반면, 프랑스에서는 주로 중년 이상 특히 노년 여성에게서, 또는 환자들에게서만 선호도가 있는 음료였다고 해요.
하지만 타하 부크딥은 꽃향, 과일향, 때로는 스파이시하게 흘러나오는 홍차의 향은 지역과 나라를 뛰어넘어 어느 곳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결국, 중국, 인도, 일본 등을 바쁘게 뛰어다니며 자신의 홍차에 대한 열정을 알게 되었고 2008년에 드디어 TWG를 공동 창업하게 됩니다.
타하 부크딥은 동양에서 수천년 전부터 차를 내어주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판매를 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러면서도 옛 전통은 존중하고 따르고 싶었고, 결국 그런 여러 가지 요소의 조화가 바로 TWG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TWG 매장을 가보면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동양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양의 카페 형식으로 되어 있어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타하 부크딥이 모로코와 프랑스, 그리고 동양을 오고 가며 하나 하나 쌓아온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간혹 TWG 브랜드의 1837이라는 숫자가 창립년도가 아닌가 하는 분도 있는데요,
TWG는 싱가폴이 홍차와 향료의 무역 중심지가 된 1837년을 기념해 2008년에 싱가폴을 기반으로 설립을 한 회사라고 하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TWG의 뜻은 "The Wellbeing Group ; 더 웰빙그룹" 의 약자라고 하니 약간 허탈하기도 하네요.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TWG 그랜드웨딩 티의 시음을 해보도록 할게요.
TWG 그랜드웨딩 티 티백 박스에는 15개의 티백이 들어있어요. 1박스의 가격이 37,000원이니 1개의 티백당 약 2,500원 꼴로 계산하시면 되겠네요. 티백 치고는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특별한 날이나 귀한 손님 대접용으로도 좋고, 맛 자체도 프리미엄 급으로 뛰어나 입맛을 힐링하고 싶을 때에도 믿고 찾는 홍차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티백 부분은 100% 코튼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져 있어 고급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1개당 차잎의 순수 무게는 2.5g으로 비교적 차잎이 많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어요.
TWG를 전에도 마셔보니 TWG의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대용량 순면 티백 하나로 주전자 4인분까지도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
물론 1인분이나 2인분 용량으로 마셔도 되지만 너무나 부드러워 하나도 쓰지 않은 점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더라구요.
그랜드웨딩 티의 특성을 보면, 티백 안의 내용물은 홍차, 망고, 포트마리골드, 해바라기, 설탕 등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그랜드웨딩 티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시리즈여서 카페인 프리 홍차를 드시려면 다른 맛을 선택하셔야겠어요.
그랜드웨딩 티의 컨셉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큰 일들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의 차로, 홍차에 해바라기꽃과 달콤한 열대 과일을 블렌딩한 제품이라고 해요.
TWG 그랜드웨딩 홍차티백
TWG만의 프리미엄 홍차잎에서 느껴지는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미감과 함께 과하지 않게 파인애플, 망고, 감귤 등의 열대과일 향과 맛이 나 아주 조화롭네요.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며 티백 하나로 주전자 하나를 뽑으면 최대 4잔을 마실 수 있으니 때로는 진하게, 때로는 옅게 마실 수 있어 좋겠어요.
홍차에는 역시 버터쿠키죠? 달콤하면서도 버터향 가득한 쿠키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TWG 그랜드웨딩 티입니다.
이렇게 TWG 그랜드웨딩 티를 시음해보았는데요, 홍차의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옅게 향기가 나는 열대과일 향은 그랜드웨딩 티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1박스에 37,000원이니 지인, 친구, 연인, 어르신 선물로 너무 낮지도, 과하지도 않은 선물로 딱일 것 같구요,
고급스러운 포장도 선택할 수 있으니 (1천원) 연말연시, 생일 선물로도 추천드리며 시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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